코스트코, 창고 없는 독립형 주유소 시대를 열다
코스트코가 역사상 처음으로 창고(웨어하우스) 없이 운영되는 독립형 주유소를 오는 6월 말 캘리포니아주 미션 비에호(Mission Viejo)에 개점합니다. 기존에는 반드시 코스트코 매장에 붙어 있던 주유소가 이제 별도 시설로 독립하는 것인데요, 이 새로운 전략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40개 펌프, 코스트코 최대 규모 주유소
새 독립형 주유소는 미션 비에호 프리웨이 센터(25732 El Paseo)에 위치하며, 폐점한 베드배스앤비욘드 매장을 철거한 자리에 들어섭니다. 시설 규모는 약 17,000평방피트(약 1,580㎡) 로, 40개 주유기를 갖춘 코스트코 네트워크 최대 규모의 주유소가 됩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코스트코 직원이 상주 관리합니다.
회원 전용, 연간 약 77달러 절약 효과
이 주유소는 기존 코스트코 주유소와 마찬가지로 회원 전용입니다. 주유 시 멤버십 정보 인증이 필요합니다. 코스트코 주유소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가격인데요, 미국 평균 대비 갤런당 0.10~0.30달러 저렴합니다. 연간 24회, 16갤런씩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약 77달러(약 10만 원)를 절약할 수 있어, 연회비 65달러를 주유만으로도 충분히 회수할 수 있습니다.
왜 독립형 주유소인가? 전략적 배경
코스트코는 전 세계에서 747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료 매출이 전체 순매출의 약 10% 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기존 매장 부설 주유소는 긴 대기 시간과 주차장 혼잡이 만성적인 문제였습니다. 독립형 주유소는 이 병목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CFO 게리 밀러칩에 따르면 주유소 이용 회원의 약 절반이 매장에서도 쇼핑하기 때문에, 주유소는 그 자체로 수익원이라기보다 회원 유치와 유지를 위한 핵심 도구입니다.
후속 계획과 한국 진출 가능성
두 번째 독립형 주유소는 2027년 하와이 호놀룰루에 개점할 예정입니다. 한국 코스트코의 경우, 과거 익산점에 주유소 설치를 추진했으나 인근 주유소 업계의 반발로 2023년 무산된 바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규제와 업계 저항으로 주유소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국에서 독립형 모델이 성공한다면 한국 진출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무리
코스트코의 독립형 주유소는 단순한 신규 매장이 아니라, 회원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실험입니다. 6월 말 미션 비에호 개점 이후 성과에 따라 글로벌 확대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니, 코스트코 회원이라면 앞으로의 변화를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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